Motivation/Aqua Life

초보 물생활 일기_지난 2개월

nicekmw 2014. 9. 2. 10:22

지난 5월..

어린이집에서 데려온 올챙이 한마리가 시작이었다...

락앤락 통에서 밥알을 먹고 살던 올챙이는...

 

 



 

 

오올챙이가... 뒷다리도.. .앞다리도 나오면서 잘 살더니,

어느날 갑자기 용궁으로 갔다.

... 앞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눈에 띄게 작아질 무렵.. 공기 호흡하라고 넣어둔 육지(?) 커피 뚜껑을 ..

누군가 쓰레기인줄 알고 치운게 화근이었다.

 

개구리가 익사하다니...

 

무지의 소치를 만회하고자..

무작정 마트표 막구피를 샀다. 암2 수2 + 서비스 치어 3마리..

그리고 뭔지도 모르는 수초 두 포트..



 

 

아무것도 없는 빈 어항에 (사실 꽃병이었던...) 꼬박꼬박 밥주고.. 하루에 한번씩 100% 환수..

그것도 깨끗한 물에 살아야 한다며.. 정수기물로 다가 ㅋ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정말 죽이려고 작정해도 이렇게는 안 했을 듯... )

 

이런 지극 정성으로... 하루에 한마리씩 용궁행... ㅜ.ㅜ

 

결국 남은건 암수 한쌍과 용케 살아남은 치어 한마리..

 

그른데... 그른데.... 이런 악조건 속에서 구피가 치어를 봤다...

그것도 새벽녘에 시작된 출산이 거의 4시간에 걸쳐 40여마리..

 

구피는 새끼를 먹는다는 걸 어디서 주어 들어서...

난 또 이걸.. 숟가락으로 한마리 한마리 낳을때마다 다른 어항(사실 이것도 꽃병)으로 옮겨줬다.

 

 



 

 

출산의 기쁨도 잠시...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한 엄마 구피는 오염된 어항속에서... 화끈하게 정수기물로 100% 환수해주는 주인을 만나....

결국... 치어들 자라는 것도 못보고 또... 용궁행...

(난 또 무슨병 걸렸다고... 그걸또 굳이 수컷이랑 분리 시켜 놔서.. 더 스트레스 받았던듯..)

 

 

홀애비는 비실비실하기에..

맘 약한 와이프가 치어항에 합사... 하려다가 치어를 덥석 물어 잡숫는 모습에 기겁하여 다시 독방행...

결국 꼬리에 곰팡이 피고.. 소금욕하고.. 낫는듯 하다가.. 또 뒤집어 졌다가...

여튼 온갖 희안한 일들을 다 겪은 후... 용궁행..

 

엄마 없이 자라는 치어들이 불쌍해서..

30큐브항에 측면 여과기와 흑사, 인공수초로 세팅해 주었더니 쑥쑥 자라남..



 

 

거의 30여마리가 생존하여.. .

점점 커지는 치어들을 감당하기 어려운지라... 한자반 어항으로 갈아타려고 하는 중에...

무시 이래 이쁘장한 것들이 많은지... 다른 열대어 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자반어항에 황토 넣고... 뭣모르고 물을 들이 부었더니.. 흑탕물이.. 흑..)


 

 

뭐.. 우여곡절 끝에 기포기에 스펀지 쌍기에.. 공기방울 넣고..

수질 정화에 좋다고.. 굳이 미나리 한단 사와서 넣고.. 자반어항 세팅 !! ㅋ

 

첫 손님은... 카페에서 무분 받은 알비노 코리 3마리 + 배마름 중인 팬더 코리 1마리..


 

갠적으로 알비노 코리는 눈이 뻘개서...

팬더 코리가 맘에 든다만.. 배마름 중인데도 활동성 좋고 밥도 잘 먹길래 그냥 약욕 등등은 패스하고 그냥 합사!




아~따!!

어디서 개운죽 큰 놈으로 구해다가 넣고.. 이름모를 수경 수초도 냅다 넣었는데..

결국 슬슬슬 녹아 나는 잎사귀에 미나리고, 개운죽이고, 수경수초고 다 뺌.. ㅜ.ㅜ 여전히 무지...

 

그 와중에 골든볼 라미레지가 이뻐서, 두 마리 분양 받아옴..

근데 이 놈들 발색이 허여멀건하고.. 둘이 싸우기만 해싸서 둘다 숫놈 아닌가 의심중... ㅡㅡa


 

열대어 키우려다...

관심이 수초로 튀고.. 황토에서 키울 수 잇는 음성수초.. 모스를 굳이 저 멀리 한시간이나 가서 분양 받아옴..

맘씨 좋은 님이 플래티 도 서비스로 넣어주고.. 뾰달이도 몇마리 줌. ㅋ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굳이 넘들은 유목이나 화산석 등에 활착 시키는 걸..

애기 장난감 기찻길이랑.. 피자먹다가 피자 고정판에 활착시킴...

 

이땐 정말 하루 종일 물생활 생각만 했뜸..


 

그렇게 어항속에..

모스 활착한 기찻길도 생기고, 피자 고정판도 들어가고..

물미역에 (그나마 이건 돌에 활착) 붕어마름에..

 

어종은 좀 자란 구피 새끼들과, 코리, 플래티, 골라미..





 

 

 

어미 없는 설움 겪지 말라고.. 밥을 엄청 줬더니..

이노무 구피는 .. 태어난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벌써 출산 임박한 것처럼 배가 뽈록..

몇일 굶겼더니 다시 원위치 되는 걸로 봐서.. 비만이었음.. ;;;



 

 

 

이제 수조가 좀 안정되고.. 발색이 살짝 올라오는 골라미...

어항속에서 지가 대장임... 엄청 쫘댐..



 

(Episode 1 )
임신한 플래티 출산하라고, 얼쭈 한달 정도 자란 구피 치어항에 합사해 놨더니..

2주가 지나도 출산을 안하고.. 밥만 축내더니..

 

갑자기 또 다른 구피가 갑자기 출산하는 바람에

플래티 빼고, 출산 중인 구피를 넣어서 출산 시켰더니..

 

이게 웬걸.. 구피 치어 중에 빨간 넘이 있더이다...

이건 필시... 플래티 새끼닷! 젠장! ㅋ

 

자세히 살펴보니.. 밥만 축내던 플래티는 이미 출산을 마쳤으나...

밥배가 불러, 이미 출산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그 밥배에 지 새끼들 수십마리가 들어갔을 줄이야... 생각도 못했음.. ㅜ.ㅜ

 

혹자는 플래티를 치어 먹는 기계라고...

결국 한마리밖에 못 건졌음... ㅋ



 

(Episode 2)

자반항에서 갑자기 새끼를 낳던 구피를 급히 치어항으로 옮기고,

이미 출산한 애들을 숟가락으로 퍼서 옮기고 있는데..

 

왕 노릇하며, 발색이 이쁘게 올라온 골라미가,

치어를 확 낚아채며 덥석! ..

숟가락으로 막~ 쫓아가며 때리려는데.. 도망가면서 후루룩~ .. ㅜ.ㅜ

 

역시 골라미... 니가 짱이다!




 

동네 주민한테 얻어온 점박이 안시는 생각보다 순~한게 움직임도 잔잔하고 좋다. 맘에 든다.

사람들이 왜 안시~안시 하는지 알겠다.

 

같이 바닥생활하는 코리와 비교하면... 코리는 너무 거칠다.

수초를 심는 족족 뽑아싸서 죽것다..

힘들게 황토에 쿠바펄까지 식재해 놨건만... 매일 둥둥 떠다니는 놈 다시 식재하느라 시껍!






그간.. 힘들게 버티던.. 괜시리 안스럽던 배마른 팬더 코리..

데려올때부터 배마름이었지만, 활동도 좋고 잘 지내길래 좋아지겠지 싶어 그냥 뒀더니...

결국 아사한듯...

위에 알비노 코리와 데려올때 사이즈는 비슷했는데.. 코리가 거의 두배나 클때 팬더는 데려올때 사이즈 그대로였음..

 

이때도.. 뭣모르고 소금욕 시켜주다가...

코리는 소금욕에 취약해서 안된다는 걸 뒤늦게 알고... 가더라도 본항에서 편히 가길 바라며..

다시 본항에 입수시켜준 이틀 후.. 사체로 발견.. ㅜ.ㅜ


 

 

이건 또 뭔가용... ?

유목에 붙어 있었는지... 히터 사이로 기어 올라오던 물달팽이 포착!

몇일 후 .. 물배추에 붙어 있던 또 한마리 발견..

 

그리고, 바닥에서 꼬물거리던 빨간 새끼 달팽이도 하나 발견.. (파란 동그라미)

죽이긴 그렇고.. 일단 종이컵에 뚜껑달고, 상추 투척!




하루?

똥으로 변해 있는 상추 발견..... 헐...

수초항에 물달이는 절대!!! 네버!!! 불가..


 

 

 

다사다난했던.. 지난 2개월간의 물생활 이후..

결국... 3자 어항 싸게 하나 들임..

그래놓고... 수초항 한답시고, 소일 또 들임...

 

외부여과기... 이탄... 조명... 아무것도 없음..

심지어 어항 다이도 없어서, 만들어야 함..

 

어항 2막 ... 기대된다.. 기대돼... 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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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일 3자 수조 현황